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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ot's life/항공 전사(air warfare)

항공시대 열리다.

안녕하세요, 비행일지로 비행관련 스토리를 올리기로 한만큼,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항공 전사(戰史)에 대해 올려보려 합니다. 학생조종사때 관심을 많이 가졌었는데, 경험도 식견도

부족해서 이해하기 힘들었었는데, 이제 기성조종사 입장으로 다시한번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틈나는대로 올리려고요.

 

 

어린시절에 비행장 근처에 살았는데 언덕에 앉아 하늘을 나는 전투기를 보며, 저건 천사들이 조종하는건가? 동경하며 자랐는데 옛날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였나 봅니다. 하늘을 날기위해 온갖 노력을 다한것을 보면요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리고 수많은 선구자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성공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죠.

 

하지만 20세기 초, 인간은 그 날개를 펼치기 시작합니다.

 

오토 릴리엔탈 등, 새와 유사하게 날개를 제작해서 몸에 직접 매고 비행을 했던 기존 연구자들과는 달리

 

쇠로된 비행동체에 엔진을 장착하여 그 동력으로 하늘을 나는것을 시도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바로 라이트 형제입니다.

 

라이트 형제 (사진 출저 : 나무위키)

기존에 몽골피에르등 기구등으로 비행한 사람들은 있으나, 라이트형제는 최초로 바람이나 가스등의 도움을 받지않고 스

스로의 힘으로 나는 비행기를 개발한 것입니다. 비록 12초에 불과했지만 그들의 성공은 수많은 모험가들을 자극했고,

이후 항공역사는 180도 바뀌게 됩니다.

1903. 12. 17 flyer 1호 날다  (사진출처 : 나무위키)

 하지만 정작 조국인 미국은 이 성과에 대해 비난과 흑색선전을 일삼았고(왜냐하면 이들은 아마추어 발명가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라이트 형제는 실망하여 유럽으로 건너가게 됩니다. 그리고 비행기술은 유럽에서 발전을 거듭하여 마침내 1917년 루이스 블레리오트에 의해 현대 비행기와 비슷한 main wing, tail wing이 개발되기에 이릅니다. 사진에서 볼수 있듯이 라이트형제의 비행기는 현대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멀죠.

 

 

더 높이! 더 빨리! 더멀리! 라는 구호와 함께 무한경쟁이 벌어졌고, 비행기는 급속도로 발전했습니다. 많은 나라에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개발을 지원하고 인재를 양성해냈습니다.

 

 

하지만 유럽은 전운이 감돌고 있었습니다. 1815년 워털루 전투에서 나폴레옹이 몰락한 후 유럽은 100년동안 평화를 구가했으나, 산업화에 따른 세계시장의 중요성, 그에 따른 주도권 쟁탈, 식민지 쟁탈전으로 인해 유럽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전체주의 국수주의 민족주의 등 극단으로 치닫고 있었습니다. 이미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토양은 마련된 셈이었죠.

 

 

그 가운데 전쟁 무기는 급속도로 발전했고, 대량 살상무기(대포, 기관총)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었고 그에 따라 신문물인 항공기에 대한 제국주의 열강들의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도 컸습니다.

1차 세계대전 독일군 참호
1차 세계대전 대포

 

하지만 발달한 무기만큼 전쟁 교리, 교범은 100년전과 전혀 다를 바 없었기 때문에, 그 시대 국가수반들은 향후 일어날

1차 세계대전이 얼마만큼이나 잔혹하고 무자비하게 전개될 지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to be continued